드래곤볼Z 프리저의 부활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드래곤볼Z 신들의 전쟁이라는 단편 애니를 보았었다. 재미는 별로 없었다. 마인부우를 처치한 후의 이야기였는데,
역시나 또 초우월적인 강자가 등장하게 된다. 바로 파괴의 신 비루스다. 이미 원작에서 선악의 세계와 신계에서 탑을 먹었던 초사이언 3이지만, 이제는 우주라는
무대로 변경하여 우주의 파괴 신까지 등장하게 되었다. 그리고, 손오공 역시 초사이언 3에 멈추지 않고, 초사이언 갓이라는 신계에 들어서기도 한다.
대충 그런 스토리였으며, 마지막에는 비루스와 손오공의 싸움으로 어찌하다가 끝났다. 결론적으로 재미는 없었다. 원작이 아닌 드래곤볼Z 단편시리즈는
거의 재미가 없다 해도 무방할 정도로 원작의 퀄리티를 따라가지는 못한다. 그러나 이렇게 가끔 찾아보는 이유는 원작의 재미가 아직도 내게 남아있기 때문에
단편이라도 꾸준히 찾아 보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번에, 또 Z시리즈의 단편 하나가 나왔다. 바로 드래곤볼Z 프리저의 부활이다. 결론적으로 이번에는 볼만했다. 원작의 스토리를 그나마 잘 유지하였으며,
무엇보다 항상 뻔한 단편 스토리였던 [[ 강자출현>>오공과 싸움>>오공밀림>>원기옥>>승리 ]]를 따르지 않았던 점도 있고, 무엇보다 프리저라는 인물을 등장하게
함으로써 원작의 재미를 또 한번 느끼게끔 해주었던 것 같다. 그리고, 프리저의 부활 스토리가 바로 드래곤볼Z 신들의 전쟁 다음 이야기이기도 해서, 연결성도 있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드래곤볼 원작 42편중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바로 프리저 일당과 싸우는 이야기 이다. 기억으론 22편 부터 시작해서 29편 초반까지의 스토리였으며,
29편 초반에 프리저가 손오공에게 녹아서 없어져 버린다. 바로 여기까지의 스토리를 제일 좋아라 했다. 가장 흥미진진했던 것도 있고, 무엇보다 지구라는 세계를 벗어나
우주라는 광범위한 세계를 표현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스케일이 아니였나 싶을 정도로 작가의 상상력이 가장 위대해 보였던 부분이기 때문이다.
드래곤볼Z 프리저의 부활에서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프리저가 부활한 후의 이야기이다. 비교적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의 이야기라 예전, 나메크성에서 손오공에게
녹아버린 후 지구에서 또한번 트랭크스에게 무채썰리듯 썰린 프리저가 과연 어떻게 손오공 무리와 대적하게 될 것인가가 나의 관심포인트였다.
그리고, 작가는 항상 그래왔듯이 수련이라는 과정을 통해 프리저를 재탄생시킨다. 내가 알기론 원작에서의 프리저의 전투력은 백만이였다.
그리고, 부활 후 손오공에게 복수를 다짐했던 프리저는 말한다. 나는 원래부터 강했다. 그래서 수련이라는 것을 한적이 없다. 그런내가 수련을 하면 결과는 엄청날 것이다.
지금부터 3개월간 수련을 하겠다. 그러면 나의 전투력은 130만 정도 될 것이다. 130만...!! 현재 초사이언 갓이 된 손오공의 전투력은 어마일까???
본래 프리저의 최대 전투력이 100만이였고, 초사이언이 된 손오공은 그런 프리저를 가볍게 이겼다. 이것만 봐도 100만은 넘을 것이다. 그리고, 셀과의 전투와 마인부우와의
전투를 통해 초사이언 2, 초사이언3, 그리고 현재는 초사이언 갓이 된 손오공의 전투력은 아쉽게도 스카우터로 측정한 적이 없어, 알수가 없다. 그러나 분명한건 130만 정도는
영화 중에 나오는 대사이기도 한 코딱지로도 이길 수 있을 정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하튼, 프리저는 3개월간의 수련을 마치고, 지구로 침공한다. 그리고 프리저 일당이 도착하게 되는 지점에 손오반, 무천도사, 천진반, 크리링, 피콜로가 와서 기다리고,
그뒤로 부르마와 우주정찰대 1인이 숨어서 지켜보게 된다. 손오공이 지구로 오기 전까지 손오반 일행은 프리저 일행과 싸우게 된다. 어마어마한 수의 프리저 일당이지만,
내가 생각하는 계산이 맞다면, 셀과의 전투 그리고, 마인부우 2와 싸우기 위해 조상 계왕신에게 잠재력을 깨우치게 되는 손오반 혼자서 기합만으로도 다 날려 버릴 수 있을 거라
생각되지만,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다. 어찌되었건 이기기는 한다. 그리고, 프리저가 말한다. 손오반 혼자서 10초이내에 다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는 하지만, 살인이라는 것을
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저런다고, 아비나 아들이나 물러터진건 마찬가지라고 말이다. 이번 드래곤볼Z가 생각보다 원작의 이런 디테일한 요소들을 많이 반영하여 깨알 같은 재미를
주기도 한다.
쫄따구를 다 잃은 프리저는 비교적 간단하게 피콜로를 해치운다. 그리고, 무방비 상태였던, 손오반을 복부강타 한방으로 실신시켜버린다. 얼마나 강해진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으나,
분명한건 그자리에 있던 손오반 일행으로는 상대가 되지 않는 상황이였다. 그런 상황에 또 다른 우주계에 있던 손오공에게 늦은 연락이 도착한다. 프리저 일당이 왔으니, 구해달라는
부르마의 메시지 였다. 손오공과 베지터는 순간이동으로 지구에 도착하게 되고, 프리저를 만나게 된다.
몇십년간 수련을 통해 초사이언 갓이 된 손오공과 3개월간의 수련을 통해 강해진 프리저의 대결이다. 그차이에는 어마어마한 갭이 보이긴 하지만, 과연 드래곤볼Z 프리저의 부활에서는
어떤식으로 풀어낼지 궁금했다. 그냥 평범한 상태에서 전투에 임하는 손오공과 3단 최종변신으로 전투에 임하는 프리저의 대결에서 프리저는 묻는다 왜 초사이언으로 변신하지 않냐고,
손오공은 대답한다. 지금의 너는 이상태로도 충분하다. 수련과 시간의 어마어마한 갭을 현실적으로 반영하려는 것인가 하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초사이언으로도 변신하지 않은 손오공은
비교적 간단하게 프리저를 농락한다. 그리고, 둘은 미소를 짓는다. 둘다 감추는 게 있고 그 감추는 것을 이제는 꺼내 보자라는 멘트였다.
그리고, 먼저 손오공이 초사이언갓을 보여준다. 머리카락색이 이제는 노랑색이 아닌 녹색이다. 초사이언갓을 본 프리저는 놀란다. 그리고 그 역시 감추고 있던 진짜 모습을 보여준다.
골든프리저로의 변신이였다. 그리고 손오공은 본인이 몇십년을 통해 이루어낸걸 단지 몇달만에 이루어낸 프리저에 대해서 놀라게 된다.
사이어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종족이였던 프리저 종족의 능력은 어마어마한 것 같다. 3개월정도의 수련으로 초사이언 갓보다 더 뛰어난 강인함을 보여준다. 그렇게,
손오공은 프리저에게 밀리게 된다. 그때 지구로 파괴의신 비루스와 그 똘마이가 도착하게 된다. 비루스를 본 프리저는 놀라게 된다. 비루스라는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비루스를 보며 최대한 공손하고 예의있게 부탁을 청한다. 손오공에게 복수하러 왔으니, 관여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이였다. 비루스 역시 본인은 전우주를 관할하는 파괴의 신이기 때문에,
어느 한편에 개입할 생각은 없다. 단지 맛있는 게 있어서 왔을 뿐이다라 말한다. 그리고, 프리저는 전 아버지로부터 들은 애기 중 우주라는 공간에서 절대 상대해서는 안될 두명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마인부우고 또 하나는 바로 비루스다. 정말 디테일한 깨알 같은 재미가 아닐 수 없다.
그렇게, 전반적인 드래곤볼Z 프리저의 부활의 스토리는 전개된다. 지금 문득 든 생각이지만, 드래곤볼 원작의 프리저일당과의 전투 스토리를 어느정도 재탕한 듯한 느낌도 든다.
마무리를 보면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그로인해서 그런지 기존 단편시리즈보다는 재미있는 듯 하다.
이번 드래곤볼Z 프리저의 부활은 나름대로 볼만했고, 재미도 있었다. 원작의 스토리를 무자비하게 칼질했던 기존 드래곤볼Z 시리즈와는 달리 원작의 내용을 대부분 그대로 반영하고 있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깨알같은 멘트들이 더 재미를 더한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항상 원기옥으로 마무리되어지는 기존의 Z시리즈가 아닌 스토리에 나름 만족스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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