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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영웅전 1994

멍군이군이지 2015. 11. 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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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영웅전 1994

 

 

 

최근 사조영웅전 1994편도 시청하여, 기존 사조영웅전 두편에서 세편으로 나름 안목

넓힐 수 있었다. 그만큼 무협물 중에서 사조영웅전 편을 제일 좋아라 한다.

 

시대의 어마어마한 차이에서 느껴지는 각종 연출기법의 촌스러움에도 불구하고 나름

재미있게 본 편이다. 처음에는 촌스러움의 극치인 세트장 위주로 촬영된 부분들이 많아서,

 보기를 포기할 까도 생각했지만, 요근래 딱히 볼것도 없고 해서 그냥 꾸준히 시청하게 되었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 수록 지금의 무협연출보다 오히려 더 리얼리티가 느껴질 정도로

한편으로는 괜찮네라는 느낌을 종종 받을 수 있었다.

 

확실히 여러 사람들이 추천할만한 이유는 있어 보였다. 원작 내용에 충실했다는 점과

주연 배우인 주인과 장지림의 주연라인 역시 역대급 비쥬얼을 장착한 만큼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 어느 무협드라마의 비쥬얼 보다 월등함을 보여주는

듯 했다.

 

처음 사조영웅전을 봤을때 총 분량이 22편까지인가 그랬다. 그로인해 많은 내용들이

축약되었거나, 편집되었을거라 생각했었다. 왜냐하면 요즘 무협드라마의 기본 분량이

보통 40편을 넘어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조영웅전 한편당 시간은 1시간 20분정도였다.

편당 1시간 20분 정도의 분량이라 요즘의 무협드라마 분량인 40분정도임을 감안하면,

40~50편 가량의  분량이 될 듯 하다. 즉, 전혀 간추거리나 편집된 부분들이 없을만큼

원작의 요소들을 나름대로 모두 담고 있었다.

 

그리고, 최근 2008편에서 나름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양강의 최후를 원작의 내용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근래 양강이 황용에 의해 죽은 건 알겠는데, 어디에서

어떻게 죽은건지는 솔직히 기억나지는 않았다. 그로인해 신조협려편에서 양과가 양강의

 비참한 죽음을 듣는 장면에서 솔직히 마음에 와닿지는 않았으나, 이젠 좀 이해가 될 듯

 하기도 하다.

 

그리고, 화쟁공주와 곽정과의 불필요한 애정라인도 담고 있지 않아 나름 볼만했다.

신기하게 시리 최근 무협물은 여성 시청자를 주 타켓으로 삼아서 그런지 너무 과하게

애정라인을 크게 대두시키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 듯 하다. 대표적인 예가 소오강호

2013일 것이다.

 

그리고, 목염자의 비쥬얼이 실망스러웠다. 나름 주연라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의

비중이 있는 여인네이고, 나름 양과의 어머니이기도 한 목염자의 비쥬얼은 그야말로

실망이였다. 혹시 내 취향이 너무 한쪽으로 편중되었다 하고, 주변인들에게 물어봤지만,

역시 내눈은 틀리지 않았던 것 같다. 그로인해 양강과 목염자의 애정라인은 정말 집중이

되질 않았다. 그래도 나름 양강이 진심으로 사랑했던 한 여인인데, 비쥬얼은 실망이다.

 

그러나, 동사서독남제북개의 캐스팅과 노완동의 캐스팅은 나름 정말 대박이라 생각될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그 어느하나 자기가 맏은 역에 어울리지 않는 역이 없었다.

노완동은 나름 지금 것 보왔던 노완동이라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젊고 잘생긴 인물

이였지만, 어떻게 보면 이게 맞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왜냐하면, 어여쁜

귀비인 영고가 그토록 사랑하는 남자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2008편의 영고와 노완동을

보면 전혀 집중이 되질 않는다.

 

그리고, 동사 서독 남제 북개 역시 모두 자기가 맡은 역에 이미지가 너무 잘 어울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목염자를 제외한 모든 캐스팅이 만족스러운 편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튼, 이삼주간의 긴 여정을 끝으로 20년전의 무협드라마 사조영웅전 1994편을 끝낼 수

있었다. 나름 명작이나 걸작이라 평가되어지는 편이라 솔직히 20년이라는 세월이 무상하게

느껴질 만큼 지금 봐도 재미 있었다. 초반의 세트장 위주의 극 촌스러움만 견뎌낼 수 있다면,

비교적 마지막 편까지는 무난히 시청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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