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stories 게임이야기/Issue

추억의 온라인 게임 십이지천

멍군이군이지 2015. 11. 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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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천 (Twelvesky)

 

 

 

2006년쯤이였던 것 같다. 정확하게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2000년 중반 쯤 신규라는 타이틀로

나오는 온라인 게임이 어마어마했다. 아마도 지금의 모바일 게임의 양상과 비슷하다. 잘되면,

대박이다라는 시장의 흐름탓인지 그렇게 신작 온라인 게임이 쏟아져 나왔었다. 그때 나온

게임 중 기억나는 게임 바로 십이지천 온라인이다.

 

무협이라는 세계관을 베이스로 독특한 태도, 비파, 도 등의 무기에 따라 스킬이 분류되어 졌다.

그리고, 운기조식이라는 회복성 시스템과 경공이라는 시스템으로 이속기능까지 탑재한 비교적

 무협이라는 세계관을 잘 표현한 게임이였다. 그러나 단순히 이정도만으로 내게 그토록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이유의 전부는 아니였다. 십이지천에는 다른 온라인 게임보다 월등한 한가지 포인트가 

있었는데, 그건 바로 손맛이였다. 화려하지도 복잡하지도 않은 스킬 구성이였지만, 다른 게임에서는

 좀처럼 찾기 힘든 타격감이 비교적 잘 구현되어 있었다.

 

썰고, 베는 맛 이런 고유의 원초적 요소들이 비교적 잘 구현되어 있었다. 그로인해 내가 처음으로

키웠던 건 도 였다. 비교적 크고 두꺼운 칼을 들고 사냥을 했었다. 아마도 이때 도를 택한 건 만화

 베르세르크의 영향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기도 하다. 비교적 당시 도의 밸런스는 최상위에 있었다.

십이지천의 매력이라 하면 당연 1:1비무 시스템이였는데, 비무 방식은 비교적 간단했다. 서로 공격만

하면 되는 것이였는데, 랩이 높거나 아이템이 좋거나 아니면 직업이 좋으면 이겼다. 십이지천의

오픈베타초반 도의 밸런스 위치는 독보적이였던 걸로 기억한다. 비무에서 같은 도가 아니면 져본

기억이 거의 없을 정도로 밸런스상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나, 역시 오픈베타 초기의 십이지천의 콘텐츠는 그닥 많지는 않았다. 비교적 빠른 랩업 루트가

가능했으나 닥사가 전부일 만큼 그외 콘텐츠는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나, 도 뿐만 아니라 태도나 비파 등등의 직업을 더 키워 볼 만큼 당시 십이지천의 각기의 직업은

그 고유의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도가 한방의 강한 스킬로 플레이 하는 스타일이라면 태도는 비교적

빠른 속도로 적을 제압하는 방식이였다. 그리고 초반 도의 이런 한방이 너무 쌔서 밸런스상 불균형을

초래하기도 했다. 그리고 비파는 지금까지의 게임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유니크한 직업이였다.

 

무협 드라마나 무협 영화를 보면 비파 같은 악기인 거문고, 피리 등을 이용해서 무공을 펼치는 인물들을

종종 본다. 하나의 무기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온라인 게임의 무기는 대부분이

칼아니면 지팡이같은 1차원적인 무기들이 많았다. 거기에 좀더 가자면, 부채까지 무기요소로 등장한

정도였다. 그런와중에 비파라는 무기를 하나의 무기 요소로 채택했다는 건 아마도 게임 기획자 역시

어느정도 무협이라는 세계의 로망이 있는 건 아니였나 싶었다. 실제로 비파로 싸우면 음악 연주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몰입감이 완전 좋았던 것이다.

 

비파라는 직업의 공격방식은 칼을 이용한 공격이 기본이였고, 몇개의 스킬 구성이 비파로 인한 것으로

기억난다. 그리고 비파 자체가 마법형이기 때문에 주로 원거리용으로 싸울때가 많았다.

지금 생각해봐도 십이지천의 비파라는 직업은 상당히 매력적이였다.

지금에도 십이지천은 여전히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하긴 당시 잘만든 게임 중 하나였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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