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워2 간만에 플레이를 해봄
초반에 너무 달려서 그런지 한두달간 길드워2를 하지 않았다. 지겹기도 하고, 서버가 해외라 랙도 많고 이래저래 재미가 뚝뚝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였다. 하지만 패키지를 구매한터라 평생 무료이기 때문에 언제든 접속해서 잠깐 플레이 해보기에는 부담감이 전혀 들지 않는다.
역시나 나의 주력 직업이였던 메스머로 접속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뭐랄까 왜 이렇게 어려운 직업을 선택했는지 모르겠다. 한두달사이에 다까먹은 듯 느껴졌다. 이걸 어떻게 했었더라라는 생각 마저 들었다.
접속해서 내가 위치 한 장소는 유일하게 내가 즐겼던 콘텐츠인 실버웨이스트이다. 들어가서 입구 앞마당 몹좀 때리다가 다시 들어와 한동 멍만 탔다. 정말 진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계속 멍만 타게 되었다.
그러다, 전장이나 한바퀴 돌 마음으로 이터널 백그라운드에 들어가게 되었다. 오버넘버 아이콘이 생성되어 있었다. 이 아이콘은 상대 진형에 비해 우리 진형의 수가 현저히 적으면 생성 되는 아이콘으로 방어구 손상이 되지 않으며 경험치 및 드랍율 상승 버프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일단 안전지대를 떠나 우리 메인 킵으로 향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 짧은 구간을 가는 동안 항상 긴장되었다. 왜냐하면 보통 이 근처에 상대 진영 두세명의 유저가 와서 깽판을 놓기 때문이다. 길드워2라는 게임의 특성상 올드유저의 손맛은 정말 매섭다. 그리고 대부분의 깽판을 놓는 상대 유저들은 올드유저 이기도 하다.
오늘도 무사히라는 마음으로 킵에 도착하였고, 항상 하던대로 채집물을 채집하기 시작하였다. 이거 채집한다고 해서 살림에 아주 쪼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건 절대 아니다. 정말이지 보탬 전혀 안된다. 그럼에도 채집을 하는 이유는 방해없이 눈에 보이니깐 습관적으로 하게 되는 것 같다.
예전 처럼 한동안 킵 주변을 서성거렸다. 혹시나 상대 진형이 우리 킵을 점령하기 위해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였다. 일단 킵 안에는 나름 공성 무기가 잘 갖추어져 있었기 때문에 상대진형이 온다면 잠시 동안이라도 학살이라는 재미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보통 이시간대에 오버넘버인 상황이 많은데, 이런 경우에 상대진형이 우리 킵을 점령하러 오는 경우가 정말 많았다 그리고 오면 나름 방어하는 재미가 쏠쏠했었다. 특히, 공성무기의 자리를 제대로 한번 잡으면 바닥에 수많은 가방을 발견 할 수 있기도 하다. 대량학살인 것이다. 그러나 한동안 개미한마리도 발견하지 못했다.
다시 실버웨이스트로 돌아와 Wardore만 깨작거렸다. Bat wing의 컨셉에 맞게 좀더 어둠을 담은 비쥬얼을 만들고 싶었다. 기존에는 다른 유저들이 하였던 비쥬얼 중 이뻐보였던 걸 따라 하거나 응용했다면, 이번에는 좀 색다른 비쥬얼을 만들어 보고 싶었으나, 진심 길드워2의 디자이너들이 왜 월급도둑이라 불리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로인해 기존에 애용했던 아이템들의 비쥬얼을 다시 사용하는 것 밖에는 되지 않았다.
또 한동안 접속 안하게 될 것 같다. 요즘엔 별로 PC게임에 손이 가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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