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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워2 메스머 육성기 -1

멍군이군이지 2016. 1. 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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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길드워2를 한지도 두달이 다 되어간다. 데일리 두달째 마지막 보상을 이제 내일모래면 받게 된다. 참 시간 빠른 듯 느껴졌다.

벌써 이 게임을 한지도 두달이 다 되어간다니...!

그동안 엔지니어 부터 시작해서 앵벌머신이라는 레인저 그리고, 메스머 오직 메스머의 뚜껑 간지를 위해 그 이유 하나로 키웠던

네크로, 벌써 만랩 캐릭이 4개나 된다. 그러나 제일 애정이 가는 건 메스머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딱히 내 스타일과 맞는 것 같지도 않지만, 뭐랄까 참 매력적인 직업인 듯 느껴진다. 길드워1의 리츄같이 말이다.

 

 

 

 

메스머를 지금까지 해본 느낌은 엄청 어렵다라는 것이다. 메스머를 들고 처음으로 전장에 갔을때 그 때의 악몽을 아직도 기억한다.

EOTM과는 다른 Eternal Battlegrounds 전장에서의 메스머 플레이 소감은 정말 완전 유리몸이라는 사실 하나였을 것이다. 정말 장판에 스치기만

 해도 죽는 내 머스머를 보고 있자면, 그냥 어이없이 넋이 나가곤 했다. 도대체 내가 왜 죽는지 그 이유조차 모를때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 갇 전장 타이틀을 달기 시작한 내 머스머는 상대진영의 시프님들의 좋은 표적이 되어 주었다. 그들도 안다. 브론즈나 실버 이런 거 없이

일반 계급칭호만 달린 캐릭들은 대부분이 뉴비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렇게 전장 플레이 초반엔 내가 왜 죽는지 그 이유가 너무나도 알고 싶었다.

살짝 스치기만 하거나 뭔가 뿅뿅 한두대 맞더니 죽거나 하여튼 나가기만 하면 죽고 귀환했다.

 

사실 당시 만랩을 달성했던 메스머의 스킬이해도가 상당히 부족했던 이유도 한몫 했을 것이다.2랩부터 EOTM에서 육성하기 시작했던 메스머

였기 때문에 생존기던 공격기던 대검스킬 12345번 밖에는 몰랐다. 그리고 랩40 찍고 제작을 통해 만랩을 달성했던 터라 스킬이해도 부터 빌드의

특성까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던 상태였다. 단지 크로노멘서 특성에는 스킬 쿨타임감소와 액션이 빨라진다는 것 이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아는

게 없었다.

 

 

 

그렇게 한동안 아레나에서 살게되었다. 메스머로 아레나 100여판을 플레이하면서 느낀점은 정말 어려운 직업이라는 사실 하나였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생존기나 방어력 생명력을 오직 은신하나만으로 커버해야 하는데, 이게 보통 어려운게 아니고, 지금도 역시 너무너무 어렵다. 나름대로

무적기가 있긴 하나 타직업에 비하면 그냥 허접하게만 보인다.

처음 아레나 했을땐 그래도 나름대로 승률이나 레코드에서 높은 점수를 받곤 했으나, 아레나 랩이 올라 갈 수록 파티에 민폐가 되어가고 있었다.

죽으면 점수를 잃게 되는데, 정말 많이 죽었다.

내가 그때 느낀건 단 하나였다. 왜? 저넘들은 나보다 공격력도 더 쌔고 방어력도 더쌘거지...? 난 한두대만 맞아도 죽고, 저넘들은 아무리 때려도

안죽어...;;ㅠ

 

그래서 기존 셋팅이였던 Power Shatter에서 Alacrity Bunker로 바꾸고 플레이 해보았다 이유는 단 하나 안죽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것도

어려운건 매 마찬가지였다. 엄청난 방어셋팅이라 하는데 기존에 한두대 맞고 죽었다면, 이제는 4~5대 맞으면 죽는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때리는 데미지가 두자리 숫자로 들어간다는 사실이였다. 즉, 상대가 피가 전혀 줄어들지 않는다는 사실이였다. 하~! 이걸 해야되나 너무

어려운데...!라는 생각만 들었다. 그러나 이미 애스센드 무기와 방어구 한두개정도 장만한 터라 왠지 다른 캐릭으로 갈아타기가 왠지 좀

껄끄럽기도 했다. 이만큼 투자했는데, 그리고, 이제 다른 건 키우기도 귀찮고 재미도 없고, 하여튼 생각이 많았다. 그렇게 아레나와 전장을

오가며 놀다 보면 정말 놀라울만큼 무서운 메스머 유저들을 만나게 된다. 계속 이어지는 허상으로 상대를 농락하며 승리하는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절대 메스머가 약한 직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레나에서 만나는 상대 진형의 메스머는 진짜 기피대상 1호이다. 정말 상대하기 껄끄럽다. 허상과 본체를 아직 잘 구분

하지 못하는 나는 내가 메스머라는 사실과는 별개로 상대 진영 메스머 유저는 정말 어렵고 까다롭다. 특히, 랭크전에서의 메스머 유저는

정말 내가 키우는 메스머와는 다른 메스머의 경지를 보여주곤 한다. 그렇게 한동안 아레나에서 살면서 그래도 그나마 메스머의 스킬을

이해하는데는 약간 도움이 된 듯 느껴졌다.

 

 

 

 

그리고, 전장역시 브론즌을 획득하고 나서부터는 신기하게시리 안죽는다. 전장 플레이하면서 단한번도 안죽는 날이 많다. 그 이유는 내가

특별히 잘해서 라기 보다는 하이애나같은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항상 후진에서 쓰러진 상대진영 유저들을 처리하는 게 주 일이 되었고,

우리 진형이 좀 밀린다 싶으면 은신+블링크 콤보로 가장 빠르게 달아났다. 즉, 뭐랄까 전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맨 앞줄 라인에서 돌격을

감행했다면, 이제는 가장 후미에서 간좀 보다가 공수를 결정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그로인해 정말 안죽는다. 그러다보면 전장 코맨더

에게 특별한 주문을 받곤 한다. 그건 바로 베일좀 깔아달라는 것이다. ㅡㅡ;; 즉, 후미말고 전방으로 와서 공격을 치고 나갈때 앞쪽에 베일을

깔아달라는 이야기 인데 이리되면 코맨더와 항상 간격유지하기 위해 움직이다보면 정신이 없어져버린다. 이로인해 전장 스쿼드에 잘 가입하지

않게 되었다. 스쿼드에 가입하지 않으면 특별하게 이런 주문을 하지는 않는다. 대신 스택을 받지 못한다..ㅠ_ㅠ 겁네 느린 내 메스머는 그로인해

스위프니스가 잘 갱신되지 않는 관계로 어쩔 수 없이 항상 후진에서 힘들게 쫒아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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