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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렉스 심야배송 후기 #4

멍군이군이지 2020. 2. 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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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렉스 심야배송

심야배송이란 12시부터 7시까지 이루어지는 배송을 말한다.

입차는 11시30분 부터 진행되는데,

소분에 따라서(택배분류작업) 12시가 될수도 있고,

12시가 넘어 갈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심야배송은 많이 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힘들고 돈도 안되고, 무엇보다 짜증나기 때문이다.

심야배송은 새벽배송보다 신청하는 사람이 많다.

왜냐하면 물량이 어느정도 확보되기 때문에

페이가 새벽보다는 어느정도는 된다.

실제로 열심히만 한다면, 주간보다 페이는 더 나온다.

하지만 그건 진짜 케이스 바이 케이스일 것 같다.

 

나같은 경우 몇번 심야배송을 했는데,

전부 안좋은 기억 밖에 없다.

처음에 할때 60개를 배정받았는데,

60개를 전부 배송하지를 못했다.

그래서 백업이 붙었는데,

배송 못한 이유는 권역이 정말 더러워서 이다.

심야라 권역이 그래도 새벽보다는 낫겠지 했는데,

새벽이랑 똑같다.

 

그리고 다음에는

심야인데 물량을 21개 받았다.

충격적이다.

심야 단가는 950원이다.

19950원 번셈이다.

배정도 지랄같아서 3시쯤 끝났는데,

이만원도 못벌었다.

 

세번째는 비오는 날이였는데,

물량은 대충 40개좀 넘었는데

가구수가 35가구 정도 였다.

거기에 박스도 하도 커서 40개가 다 안들어가더라,

어이가 없어서 멘붕만 나갔다.

배송지역도 하도 멀고,

꼴랑 40개에 2회전 할 생각하니

승질나서 그냥 어거지로 다 꾸역꾸역

쑤셔 넣었더니,

박스가 찢어지고 난리도 아니였다.

가는 길 편의점에 들려 노랑 테이프를 사서

대충 찢어진데 메꿔주면서 배송했다.

 

 각기 다른 권역의 산업단지에 공단에 아파트에 빌라촌에

먼 권역이 한군데가 아니라 적어도

4~5군데 이상을 배정받은 느낌이라 해야 되나

와~~! 완전 멘붕이였다.

 

산업단지 한바퀴 돌고 다음 행선지 가는데 6km 나왔었다.

진짜 비도와서 신발도 다젖고 집에갈까 하는 생각도 들고,

다음 행선지 돌고 가는데 3km 나오더라...하참..

하여튼 그렇게 배송하다 마지막 쯤 배송지역에 도착하니

요청사항에 "직접배송 부재시 미용실에 맞겨주세요"

이건 뭔 개소리인가..싶었다.

그냥 기프트가 작아서 우편함에 쑤셔넣고 

이렇게 완료해도 되냐 캠프 카톡으로 물어보니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캠프로 반납 하란다.

승질나서 아니 그럼 이건 심야에 배송할 수 없는 물건인데

왜 배정했냐 하니깐,

그건 기프트 적재할때 배송기사가 잘 추스려서

빼고 출발해야 한다라고 애기하더라...

그니깐 지들은 그냥 뿌리기만 하고 어떤 건지는

우리보고 알아서 걸러내라 머 그런거지...

하여튼 졸지에 캠프 들려서 반납하고 가야 하게 생겼다.

가뜩이나 멘붕 나가있는데,

이건 그냥 확인 사살급이라 캠프로 가는내내

진짜 미친놈처럼 욕만 하면서 갔었다.

 

캠프에 도착해서 반납하고

집에 가려는데,

온김에 백업좀 해달란다.

급해보였다.

여기 저기 전화하고 몹시 급해 보였다.

막 애교부리면서 해주세요 해주세요 그러길래

"싫다. 집에가서 잘꺼다."

하고 왔다.

그래서 그런지 그 후로 새벽배송 물량이

원래 30개정도 였는데

갑자기 20개로 훅 줄어 들었다.

머 정확한건 아니다.

그냥 그렇다는 것이다.

심야배송을 대충 7번 정도하면서

진짜 기억나는 세가지 일인데,

 

위 경우 같이 심야배송은 작은 차로 하기에는

뭐랄까 위험부담이 좀있다.

일단 배송시간이 급박한 편이고,

심야시간대라 주차공간이 진짜 없고,

심야시간대라 은근 유동인구가 있기 때문에

아무대나 파킹할수도 없고,

그렇다보니 생각보다 많이 지체되었다.

거기에 심야배송때는 새벽배송 시간때의 로켓배송

물량도 포함되어 있기때문에

박스 크기도 상당하다.

거기에,

배송지역도 딱히 정해진 것도 없이

무작위로 정해지기 때문에

참으로 위험부담이 크다.

 

하여튼 작은 차로 심야배송 하기에는

뭐랄까 불안요소를 많이 앉고 하는 기분이랄까

그렇다 보니 깔끔하게 떨어지는 새벽배송을

개인적으로 더 선호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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