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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렉스 주간배송 택배알바 후기#3

멍군이군이지 2020. 2. 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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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렉스 주간배송

주간배송은 낮에하는 배송을 말한다.

12시부터 저녘 10시까지인데, 내가 속해있는 캠프는

저녘 8시30까지 완료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1. 입차

주간 배송 입차시간은 12시에서 2시까지인데, 보통 11시 반이면,

사람들이 모여서 준비하고 있다. 보통은 빠르게  입차해서 좋은 자리 잡고

빠르게 실어서 출발하려는 목적이다.

보통은 12시 정도쯤 되면 입차가 진행되고,

좀 늦어지면 10~30분까지 대기타다가 입차 하기도 한다.

그리고 대부분 늦어지는 이유는 소분 즉, 택배가 각 지역에 맞게

분류가 아직 안되어 있기 때문에 늦어진다.

그리고 내가 보건데, 아시는 분들끼리 친목하시는 것도 자주 보이기 때문에

단순히 빠르게 입차하려는 목적말고도 사람들과 어울리는 그런

목적도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새벽과 마찬가지로 나는 주간배송도 1시쯤 입차해서 유유히 짐 싣고 출발한다.

1시쯤 가면 빠른 사람들은 이미 출발한 시간대라 한두군데 자리가 있다.

머 물량이 100개 이상이면 나도 일찍가서 하겠는데, 물량을 적게 가져갈수 밖에 없는

나로서는 늦게 가서 여유롭게 싣고 출발하는 편이다.)

 

2. 기프트 적재

주간은 새벽과 달리 기프트가 많기 때문에

가구도 덩달아 많다.

그런 가구들을 일일이 분류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주간에는 스캔 넘버로 구분해서 기프트를 적재한다.

보통 내가 주간에 신청하는 물량은 50~75개인데, 

거의 대부분 80~100개 정도의 물량이 배정된다.

이게 왜 내가 신청한 물량보다 많이 나오냐면 30%원칙이다.

즉, 내가 신청한 기프트의 최대 수량보다 관리자가 임의로 +30%까지 배정할수 있다.

(그래서 전에 75~100개 신청해서 다닐때 130개 까지 나온적이 있었다.

당연 배송 다 못하고 백업 요청해서 패널티 먹었었다. 승용차라 130개는 도저히 2회전으로 소화가 안되고,

그날따라 12km떨어진 지역에다 처음가보는 지역 그리고, 박스가 큰게 연속으로 크리터졌던 날이라 완전 멘

붕이였다.)

기프트는 스캔넘버에 따라 각각 구분을 하고,

물건의 적재 물량과 크기 등등을 따져서 차에 싣는다.

보통 6개의 숫자로 이루어진 지역 일 것이다.

 예로, 뒷자리 오른쪽에는 1번지역, 뒷자리 왼쪽에는 2번지역

그리고 트렁크에는 3번지역 이렇게 실으면,

나중에 기프트 찾기가 좀 수월하다.

(그러나 이건 하나의 예일뿐 물건의 크기에 따라 테트리스를 잘해야 하는데

가급적 같은 번호군끼리 적재하면 나중에 기프트 찾기가 좀더 수월하다.)

그리고, 그외 좀 특이하게 챙겨야하는 기프트들은

앞자리에 실어준다.

바로 아래와 같이 상가같은 경우인데,

배송지역 주변에 상가등을 살펴보고,

상가의 종료시점이 6시 이전인 상가등을 구분해서 싣는다.

보통 소형 병원(피부과 한의원 기타등등) 이나 약국같은 경우 그리고,

회사 사무실 같은 경우 대리점이나 카센타 같은 경우 등등 있다.

(병원이나 약국 같은 경우 6시 이전에 조기 퇴근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배송을 못하는 기프트는 캠프에 반납해야 하고,

돈도 못받는다. 참 개같은 경우다.)

그렇기 때문에 저런 상가등은 4시이전에는 배송완료 해주는 게 좋다.

이제 차에 어느정도 실었으면, 중복되는 숫자 지역의 기프트를

더 실을수 있는 만큼 더 싣는다.

괜히 어거지로 많이 싣고 가봤자

퇴근 시간때 2회전하면 오히려 시간만 더 까먹기 때문에

적당량 만큼 실고 4시~5시 사이 쯤 2회전 할 수 있도록 하는게 개인적으로 좋은 것 같다.

5시 10분쯤 좀 넘어가기 시작하면 진짜 차막히기 시작한다.

 

3. 기프트 배송

주간 배송은 권역이 하나로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물량은 많아도 생각보다 배송시간은 적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의 적재용량이 2회전 안으로 소화가 된다면,

최대한 많이 싣고 가는게 좋다.

(다시말하지만 80개 싣고가나 100개 싣고가나

끝나서 집에가는 시간은 많이 차이 나야 30분이다.)

그리고, 주간배송 신청시 배송지역을 선택할때

내가 원하는 지역을 선택 후 타지역 가능 여부에

불가를 택하는 게 좋다.

그러면 내가 배정되는 지역에 계속 배정되기 때문에

점점 배송 마감이 시간이 빨라지고,

시간에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긴다.

그리고 무엇보다 물건을 적재할때 머리속에 대충

배송 지도가 그려진다.

이 배송지도에서 가장 중요한게 주차 포인트인데,

대충 어느 한쪽에 주차하고 잽싸게 배송하고

움직이고 다시 주차하고가 가능해서 한시간에 지번 배송이라도

10가구 이상 쳐나가면서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점 역시 있다.

배정이 어떤날은 안될 수 도 있다.

머 그런날은 당배라도 하면 되니깐....!

길게 보거나 아니면 짧게 보거나

내가 보기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타지역 불가를 택하는게 좋다.

 

4. 주간배송 단가

우리 지역같은 경우 주간 배송 단가가 800원이다.

80개 배송하면, 64,000원이다.

100개 배송하면 80,000원이고,

120개 배송해야 100,000원이 된다.

150개 배송하면, 120,000원이나 된다.

자동차가 크고 물량만 꾸준히 확보 된다면,

이 일에 올인하는 것도 나쁘다고 보지는 않는데,

쿠팡플렉스가 본 직업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불안하고,

물량이 항상 고정적으로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나같은 경우 자동차가 작기 때문에

그렇다고 저거 하나만 보고 자동차를 바꿀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그냥  80개정도의 배송 수준에서 만족해 하면서 하고 있다.

 

5. 주간배송을 하면서 느끼는 점

주간배송을 하면 별 사람을 다 겪는다.

택배 기프트를 나보고 가게 안 창고에 적재해달라는 사람도 있었고,

어떤 넘은 가게안을 돌아다니며 여기에 쌓아 놔 주세요,

하다가 아니아니 여기에다 쌓아 놔 주세요

하면서 마치 짐꾼 부리듯  지켜보면서 시키는 사람도 있었고,

무엇보다 경비아저씨들에 대한 불신이 상당히 깊어지고,

택배인데요 하는 순간 경비아자씨들은 바로 반말로 돌변하거나,

세상의 모든 짜증을 나에게 푸는 듯 신경질 적으로 대한다.

(모든 경비 아저씨들이 다 그런 건 아닌데, 대부분의 경비가 다 저렇다)

하튼 새벽배송보다는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서 열받는 점이 많다.

그리고, 위에 타지역 불가로 하라는 이유 중 또 하나가

괜히 엄한데로 배정되면, 시급 육천원도 안될수도 있다.

머 이런날도 있을 수 있지 했다가

다음날도 비슷한 곳으로 배정되면, 괜히 승질만 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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