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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하츠 역대 최고의 과금 유도성

멍군이군이지 2016. 3. 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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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하츠 과금한 게 아깝게 만드는 게임



크리스탈 하츠를 20여일간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은 많이 부족한 게임이였구나라는 사실이였다. 처음엔 별이되어라 같은 게임의 대박 기대감을 가졌으나 지금은 길드오브아너 같은 게임과 비교할 정도로 운영에서 실망감이 너무나도 큰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의 과금 유도성은 캐쥬얼 모바일게임 사상 역대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최고라는 수식을 달아 주고 싶기도 하다.


왜 그들은 모든 콘텐츠를 열쇠로만 제한 한 것일까...? 아레나와 황금던전을 제외하고 모든 콘텐츠는 열쇠로 이용가능하다. 현 계정 37랩인 나의 열쇠 맥스 수량은 73개이다. 73개를 맥스를 채우려면 365분이 걸린다. 시간으로 따지면 6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그리고 6시간을 기다려 맥스를 채운다 해도 평균적인 모험지역 18판에 요일던전의 평균적인 난이도는 11판 정도면 다 소모된다.


하루에 사람이 자는 시간을 10시간 제외하고 나머지 개인 일을 하는 시간등을 제외한다고 쳤을때 수급되는 하루의 열쇠의 기대량은 100~200개 정도 사이가 아닐까 생각된다. 


평균적인 모험지역의 열쇠 소모수량은 4개이다. 그리고 평균적인 요일던전의 소모수량은 6개이다.  대략 3성하나를 6성까지 키우는데 소모되는 열쇠 수량은 2,000개 가량이다. 그리고 하나의 영웅을 2각성 시키기 위해 필요한 열쇠 수량 역시 1,000개 이상 든다. 쉽게 애기해서 수정으로 열쇠를 구매해 육성하라라는 과금유도로 밖에 느껴지질 않는 운영이다. 


그나마, 유저들의 열쇠 수급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면서 이벤트성으로 하루에 열쇠 100개와 아레나에서 승리시 3개의 열쇠를 진행하고 있기는 하나 거의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느껴질 만큼 열쇠 소모가 극심하다. 그리고 저 100개의 열쇠 조차 조삼모삼라고 느껴지기도 하는 게 하루에 30/30/40 해서 3번에 걸쳐 나누어 준다. 원숭이 취급 받는 느낌인 것이다.


왜 그들은 주간 보상 콘텐츠를 개발하지 않았는가? 현재 주간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는 아레나가 유일하다. 당연 보상이 많지는 않다. 그런데 주간 보상 콘텐츠는 이거 하나 밖에 없다. 카림의 시험의 탑인가 하는 한달에 한번 초기화 되는 콘텐츠가 있다. 한달에 한번 초기화 된다고 해서 많은 양의 보상을 기대해 볼법 한데, 전혀 그렇지 않다. 기껏해야 고급뽑기권 한장에 수정 100개 열쇠 100개 정도의 수준이다. 이외에 전혀 주간 보상 콘텐츠가 없다. 다만 주간달성 퀘스트가 있긴 하지만 수정 20개정도의 수준에 그친다. 일주일 퀘스트 열심히 해서 수정 20개 받는 것이다. 한마디로 우리는 아직 한창 벌어야 할때이니 지금 당장은 너희에게 줄건 없다라 그들은 이야기 하는 것 같다.


왜 그들은 이토록 1이라는 보상 숫자를 좋아하는 가? 일일보상으로 획득 가능한 수정은 총 5개이다. 그리고 그 다섯개도 한번에 주는 게 아닌 퀘스트 하나마다 1이라는 보상으로 준다. 그것을 처음 보았을때 참 어이가 없던 순간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나머지 가령 육성이나 던전등등 아직 많은 보상을 기대해 볼법하지라 개의치 않기도 하였지만, 계정 랩 1씩 올라갈때마다 그들은 역시 수정 1이라는 숫자로 보상을 주었다. 아니 도대체 어느 게임이 보상으로 숫자 1을 주는 지 참 기가막힌다. 계정 만랩인 40을 채우면 토탈 수정 40개를 얻게 된다. 수정 40개로는 고뽑은 커녕 열쇠 한뭉치 살돈 조차 되지 않는다. 그리고 계정 만랩인 40랩은 열쇠를 대략 몇만개 정도는 소비해야 달성할 수 있다. 이외에도 1이라는 숫자의 보상은 모험지역의 챕터 반복 클리어시 획득하는 보상에서 또 다시 볼 수 있다. 


아레나는 30분에 1개 충전가능하다. 즉, 30분에 한판 즐길 수 있다. 만약 위에서 언급했던 아레나에서 승리시 열쇠 3개 수급에 대해 왜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말했는지에 대해 궁금했던 유저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30분에 하나 충전된다. 이 역시 모바일 게임 사상 역대 최고의 충전 쿨타임 같이 느껴진다. 그리고 아레나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당연 저 충전되는 티켓으로는 엄청나게 부족할 것이다. 그리고 티켓 역시 10개에 60수정에 팔고 있다 즉, 3,300원에 팔고 있는 것이다. 이런 걸 보면 진짜 PC게임의 30시간 이용권 9,900원이나 1~2만원의 계정비등으로 이용할수 있게 해준다는 사실이 고맙게 느껴지기도 한다.


3성만랩 보상 수정 3개 4성은 4개? 보상이 진짜 머이래? 3성 영웅을 하나 만랩찍기 위해 필요한 열쇠는 대략 100~150개 정도이다. 하루에 수급되어지는 그리고 이벤트등으로 받게되는 열쇠로 보통 하루에 3성 정도는 만랩을 찍는다. 그리고 보상으로 수정 3개를 받게된다. 무한이다. 즉, 3성을 만랩찍으면 무조건 수정 3개를 받게된다! 그로인해 열쇠의 자급자족이 어느정도는 가능한가? 대답은 전혀이다.  왜냐 1메인에 3쫄로 해도 수정 10개가 되질 않는다. 열쇠의 최소 구매치인 100개에 수정 60이 필요하다. 즉, 이런 상태로 일주일을 돌려야 열쇠 100짜리 한뭉치를 구입할 수 있다. 즉, 어느정도의 자급자족 가능성을 완전 배제해버린 셈이다. 돈주고 사라 그렇지 않으면 못즐겨..~~!! 이게 그들의 태도인 듯 보인다.


왜 그들은 스킬칙을 드랍방식이 아닌 하나의 콘텐츠로 내 놓았는가? 스킬칙은 영혼이라는 재화로 100개당 1개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구입할때마다 배수로 가격은 증가한다. 그리고 1주일에 한번씩 초기화 된다. 즉, 두번째 구매할때는 200에 스킬칙을 구입할 수 있으며, 세번째 구매할때는 400이 필요하다. 그런데 웃긴건 영혼던전에서 하루에 구할 수 있는 평균적인 영혼 수량은 15~20이다. 그리고 영혼던전은 하루에 1회로 제한된다. 1회 이상 이용시에는 100수정이 필요하다. 당연 이용해본적이 없어서 저 수정 역시 이용할때마다 배수로 증가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건 수정을 구매할때 영혼 재화를 일정부분 포함해서 같이 판다. 이정도면 내가 왜 역대 최고의 과금유도성이라 했는지 슬슬 감이 올 것이다. 평균 영웅의 스킬은 2각성시 7/7해서 총 14개의 스킬칙이 필요하다. 


왜 랜덤 진화시스템이 없는 가? 역대 최고의 과금유도라면 개인적으로는 몬스터길들이기를 뽑는다. 왜냐하면 랜덤진화이기 때문이다. 즉, 원하는 영웅을 얻기위해서는 무한정 진화시켜야 한다. 그로인해 개인적으로도 돈을 많이 쓰기도 했었다. 그런데 크하에 비하면 몬길은 양반이다. 크하는 아예 진화시스템이 없다. 원하는 영웅은 오직 뽑기로만 가능하다. 이건 길드오브아너의 수호신급의 과금유도를 보여준다. 그나마 그들이 양심적이라 느끼는 건 모험지역에서 고급뽑기권이 드랍된다. 그런데, 솔직히 기대 안하는 게 낫지 않을까...?


왜 밸런스 패치에 대한 방향만 그들은 공지하는가? 콘텐츠는 이미 이걸로 충분하다 느끼는 걸까 ? 아직 출시한지 한달여도 안되었기 때문에 이부분에 대해서는 약간 재촉하는 느낌이 없지는 않다. 그런데 지금의 크하는 그들이 예상했던 것 과는 전혀 다른 콘텐츠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이건 기존의 콘텐츠가 이미 다 정복 되었기 때문에 나오는 게 아닌 지금 현재의 콘텐츠로는 즐길꺼리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 필요한건 밸패가 아니라 즐길만한 새로운 콘텐츠이다. 육성하나만으로 이루어진 현재의 콘텐츠 구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크하에 과금을 한걸 후회하고 있는 중이다. 왜냐하면 별로 하고 싶은 게 없는 크하의 콘텐츠이다. 육성..? 그렇게 포텐 터지는 매력적인 영웅도 없다. 그리고 육성콘텐츠만 있는 현재의 크하에서 그 영웅으로 뭘 하겠는가? 다만, 과금유도는 역대 최고라 느껴질만큼 극심하다. 하~ 별이되라같은 게임을 기대하고 나름 투자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길드오브아너 같은 게임이였던 것 같다. 별이되어라 할때 한달마다 패키지 상품을 전부 구매하고 시작했었다. 왜냐하면 그게 나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였지만 무엇보다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였을 것이다. 그런데 크하는 초반에 사용했던 금액마저 아까워지는 실정이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상당히 큰 크리스탈 하츠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전체적인 캐쥬얼 게임으로서의 게임성은 높게 사줄만 하다. 하지만 전체적인 콘텐츠의 구조와 과금시스템 그리고 운영방식은 개인적으로 역대 즐겼던 캐쥬얼 게임 서먼마스터즈,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별이되어라, 길드오브아너 중 최악이라 평하고 싶다. 길드오브아너는 그나마 과금유도는 그렇게 강하지는 않았다. 현재의 크하에 비하면 적어도 말이다. 그냥 마음편히 별이되어라 다크소울이나 업글하며 놀아야 겠다. 지금까지 과금했던 4~50만원 그냥 우리나라 게임 개발에 투자했다고 생각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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