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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Chrome) 에게 역전당한 MS 인터넷 익스플로러 (IE)

멍군이군이지 2016. 4. 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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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인터넷을 지배해오던 MS의 IE(Internet Explorer)가 구글의 크롬에게 사용자 점유율에서 역전당했다. 독주 체계를 굳건히 지켜오던 MS의 IE는 2016년 1월 사용자 점유율 35.11% 기록하며 구글의 크롬 사용자 점유율 36.61%에 1.5%차이로 역전 당한 것이다. 





<이미지 = 구글>


이는 웹브라우저에서는 정말 역사적인 순간인 듯 하다. 컴퓨터의 운영체제 하면 MS, 인터넷 하면 IE였던 시대가 무려 20년이상 지속된만큼, 이런 MS의 보편화된 일상적인 것을 다른 것이 깨뜨리기란 불가능해 보였기 때문이다.


(웹 브라우저의 통계는 보통 사용자 기준(UV)과 트래픽 기준으로(PV)통계를 내며, 트래픽은 이미 2012년부터 크롬이 IE를 넘어서고 있었다. 다만, 사용자는 여전히 IE가 더많았다. 그리고 2016년에 이르러서는 트래픽, 사용자 모두 크롬에게 역전당했다.)


그러나, 이런 MS의 패배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20년이라는 시간동안 시장을 지배하고 온 만큼 그들의 태도는 안이했다. 구글의 크롬이 "사용자 중심의" 모토로 서비스와 플랫폼 전략을 취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한 반면, MS의 IE는 4~5년에 한번 하는 업데이트는 물론 그저 IE를 윈도우 운영체제에 속해있는 부속품 정도로만 여겼다.


그로인해, 새로운 윈도우가 나올때 따라 나오는 새로운 IE가 그들이 취하는 전략의 대부분이였다. 과거 90%이상의 점유율을 자랑하며, 독주체계를 굳건히 지켜오던 그들만의 세상일때 취했던 전략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였다.


2008년 크롬이 처음 공개되었을때, 그 누구도 그들의 성공을 예상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이미 많은 사용자에게 보편화된 MS IE의 아성에는 도전하지 못할 것이다라 생각했을 것이다. 


잘해봤자 파이어폭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정도의 수준에 머물 것이다라 예상했을 것이고, 그렇게 그 누구도 심지어 MS에 관계된 사람들 조차 크롬에게는 신경도 쓰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크롬은 "사용자 중심"이라는 모토로 지속적으로 발전과 발전을 거듭해오게 되었고, 2010년 MS의 IE는 크롬에 의해 부담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기존 MS의 IE 업데이트는 보통 3~5년 단위로 이루어 졌으나 이 시기 부터 1~2년 단위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미 과거의 사고와 기술에만 얽메여 있던 MS의 IE는 크롬의 기술력을 따라가지 못했다.


거기에 그들이 취했던 전략으로 인해 기존 윈도우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새로운 IE를 사용할 수 없었고, 더이상 업데이트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크롬으로 유입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자초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달 3월에는 구글의 크롬 점유율이 40.79%로 MS의 IE 31.16% 보다 9%차이로 벌어졌다. 올 1월에 집계된 통계보다 8%이상 차이가 벌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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