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선수 가족사의 따스함
이봉주 선수 하면 당연 떠오르는 건 마라톤이다. 그러나 그런 마라토너의 이미지 뿐만아니라 그의 인성에 대해 새로운 이미지를 더하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그건 바로 그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가족사이다. 비교적 불운한 환경에서 태어나 자라야 했던 이봉주 선수, 그리고 자수성가라는 말이 어울릴만큼의 투혼과 의지로 대한민국 최고의 마라토너 중 한명이 된 그이다.
그리고, 현재 그는 한가정의 아들 둘을 가진 아버지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스개 소리로 그의 아들들은 반란 유전자라 불리고 있기도 하다. 이봉주 선수와 비교해 훈남의(얼짱의) 분위기를 뿜어내는 그의 아들들이기에 붙은 우스개 소리이다. 하지만, 이게 단순한 우스개 소리는 아니였던 것 같다. 그 우스개 소리 이면에는 숨겨진 진실이 따로 있었다.
2월 25일 방송되었던 백년손님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이봉주의 가족사가 공개되었다. 14년 전, 이봉주 아내의 오빠는 덤프 트럭 운전 도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이에 7년 전부터 이봉주가 조카를 집으로 데려온 뒤 지금까지도 여전히 친아들 처럼 물심양면으로 키우고 있다는 사연이였다.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하였던 이봉주의 아내는 조카를 데려오고 지금까지 보살피게 된 과정을 털어 놓았다.
오빠가 덤프트럭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남겨졌던 조카를 이봉주가 많이 안쓰러워 하고 마음 아파했다는 것이며, 어느 날 이봉주가 조카를 집으로 데리고 와 자신이 앞으로 조카를 챙겨줘야 겠다라고 말했다 한다. 이에 아내는 먼저 말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한다.
이에 이봉주의 인간미가 다시금 그를 주목 받게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