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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플레인 airplane

멍군이군이지 2015. 11. 1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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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플레인 Airplane

 

 

늦은 저녘 담배한대 피러 옥상에 올라갔다가. 구름 사이로 위윙~하는 소리와 함께 긴 잔상을 남기며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았다.

문득, 예전 비행기를 탈때의 설레임의 순간과 올해에는 해외에 나갈 기회가 한번 없었구나라는 아쉬움에 사로잡혔다.

 

없는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일찍이 비행기를 탈 경험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취업 후 해외업무를 많이 하는 관계로 비행기를 탈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유럽의 대부분은 가본 듯 하고, 아시아도 몇군데 가보았다.

 

그렇게, 처음 비행기를 타고 가본 나라가 아시아 중국이였다. 인천공항에서 중국 상해까지 아시아나 항공으로 2시간 남짓 걸린 듯 하다.

당시, 비교적 짧은 비행시간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다. 그러나 나중에 알게 되었다. 비행기의 설레임과 재미는 오랜 시간의 비행이 아닌

뜰때와 내릴때인 즉, 이착륙에 있다는 걸 말이다.

 

처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벗어날때 한국 그리고, 인천공항 송도는 정말 작은 땅덩어리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을 정도로 어느사이엔가

금방 꼬딱지만 해졌다. 그러다가 차츰 보이질 않게되었다. 하지만, 중국이라는 나라 그 중 상해라는 곳에 진입했을때의 기억은 아직도

강하게 남아있다. 처음 시야에 들어오던 중국이라는 영토는 그 끝이 보이질 않을 만큼 드 넓은 평지였다. 그리고, 거의 쓰러질 듯한 판자집이 일열로 쭈욱

늘어서 있는 광경이 보였다. 점차 도시형 주택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상해에 착륙하게 되었다.

중국에 처음 도착해서 느낀점은 그 드넓은 땅과 빈부격차의 엄청남이였다.

 

 

두번째 비행은, 독일 프랑크프루트까지 가는 비행이였다. 이번에는 러시아 항공을 이용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모스크바, 모스크바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날아가야 했다.

이때 알게 되었다. 비행의 로망은 비행 중이 아닌 이착륙에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12시간 정도의 긴 비행시간을 끝으로 모스크바에 도착하여 대략 12시간 가량을 체류하고 프랑크푸르트로 향했다. 대충 4~5시간 정도 걸린 듯 기억난다. 그리고,

프랑크프루트까지 날아갈 동안 난 여러번 생사를 넘나들었다. 창가 옆에 앉아 있던 난 비행기 날개에서 느껴지는 두려움에 몸소리를 쳤다.

뽀개질듯 뽀개지지 않는 날개와 빠질듯 빠지지 않는 나사의 연악함 앞에 난 비행기 티켓을 끊어주었던 회사 팀장을 여러번 욕했다. 회사가 날 죽이려 하는 구나라는

 느낌마저 들정도로 당시의 비행은 공포 그자체였다. 그래서 아직도 기억에 생생히 남는다.

그리고 프랑크프루트에 도착하던 순간 비행기에 탑승했던 수많은 유럽인들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나도 박수를 쳤다. 그 이유는 물어보지 않았도 알 듯 느껴졌다.

 그때 내가 느꼇던 그 공포감이 비단 나뿐만이 아니였을거라는 확신 같은 게 들었다. 그리고 나중에서야 그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게 전통이란다. 러시아 비행기를

타고 난 후에 이번에도 무사히 데려다줘서 고맙다라는 전통!!!

 

그렇게 비행이라는 것은 정말 한번 밖에 없는 인생에 있어서 값진 추억거리 중 하나 인 듯 하다.

로망!! 이라는 단어가 어울릴듯 하다. 비행탑승장이나 비행 이착륙 그리고 비행 중 그 모든게 하나의 낭만처럼 느껴진다.

비행시간을 기다리는 동안에 있게 되는 게이트의 의자조차 하나의 낭만인 듯 느껴진다. 정말 해외에 많이 나갈때는

그 모든 게 짜증이라 느껴질만큼 비행이라는 것이 지겨워질때도 있었으나, 결국 그 모든 것들이 지금에는 하나의 로망처럼

느껴진다.

 

오늘 밤 옥상에서 보았던 그 비행기를 보고 있자니, 이런 예전의 기억들이 떠오르며, 그런 기억들 하나하나가 나에게 있어서

좋은 추억거리이자 하나의 낭만으로 기억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뿐이다.!

내년엔 해외에 나갈 기회가 있을지 없을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어떻게 하다보니 이제는 국내일이 주 업무가 되어버려서 예전처럼

해외에 나갈 기회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해외에 나갈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

그러나 러시아항공은 다시는 이용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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