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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알파고에게 패배

멍군이군이지 2016. 3. 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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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알파고와의 1차전 패배




요근래 화제를 모았던 세기의 대결 이세돌과 알파고의 1차전은 일단 알파고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21세기 세계 최고의 기사 중 한명으로 평가 받으며, 유례가 없는 속도로 바둑 9단까지 승단한 이세돌 선수입니다. 현 세계 챔피언급의 기량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죠. 그런 선수가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패배한 점은 결국 우리가 예상하고 있던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이 이미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 발전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이 체스라는 두뇌게임의 분야에서 세계챔피언을 꺽은지 2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전했었도 바둑이라는 분야에서만큼은 인간에게 도전하기에는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라 평가되었습니다. 즉, 바둑이라는 영역만큼은 인간의 두뇌로 인한 수놓는 플레이가 더 월등함을 강조하였던 것이죠.


하지만, 이번 대결에서의 결과는 대다수의 예상가들이 내놓았던 견해와는 달리 인간이기에 할 수 밖에 없는 실수라는 변수와 최고급의 기보를 터득한 알파고에게 이기기란 쉽지 않다라는 견해를 내놓았던 일부의 전문가들의 판단이 옳았음을 보여주는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기존까지는 바둑이라는 두뇌게임의 변수가 정말 어마어마한 점을 들어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도전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라는 평가가 많았다면 앞으로는 그 반대로 해석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체스가 각 차례마다 20여개의 가능한 행동을 할 수 있는 반면 바둑은 200여개나 된다 합니다. 바둑판 위에 올려 놓는 돌의 수를 감안한다면 정말 어마어마한 변수이지요. 그리고 그게 구글 딥마인드가 인공지능이라는 분야에서 바둑이라는 두뇌게임에 투자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바로 바둑의 변수가 우주에 존재하는 원자의 수보다 많다는 것이죠.


이미 기사 한명이 1년에 천번의 대국을 치른 만큼의 학습량을 단 4주만에 치렀다는 알파고, 그리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쉬지 않고 훈련을 한다면 아마도 프로기사 한명이 평생 치를 대국을 단 몇년만에 해낼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로인해, 이번 경기에서도 보았듯이 초반에는 이세돌 선수가 유리하게 나아가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알파고 선수는 전체적인 대국의 흐름을 꿰뚫고 있는 것 마냥 초반엔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대응을 해나가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의외의 수를 두므로써 이세돌선수에게 패배를 받아내게 되었죠.


즉,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한 처리속도와 반응속도가 인간 수준에 이르렀거나 아니면 더 나음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게 본래의 컴퓨터의 장점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인간보다 더 많은 수를 계산하고 인간보다 더 빨리 계산하는 것이 바로 컴퓨터입니다. 그리고 이번 대결에서도 보았듯이 그렇게 많은 변수를 지닌 바둑이라는 영역에서조차 정해진 패턴대로 계산된 반응을 보여주는 컴퓨터의 처리 영역이 인간이 생각하는 그 범위에 이르렀거나 아니면 넘어섰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막대한 투자비용으로 탄생한 알파고이기 때문에, 앱스토어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오목게임이나, 각종 통신사에서 제공해주는 채팅어플 같은 프로그램과 비교해서는 안되겠지요. 


기계화라는 말로 급격한 산업화가 이루어졌던 시대 뒤에 이제는 인공지능화라는 말로 또다시 언젠가는 급변하는 시대를 곧 맞이하게 될 것 같기두 합니다. 비록 이세돌선수가 나머지 대국을 전부 이기더라도 말이죠...! 이미 인공지능의 그 비약적인 발전은 바둑이라는 분야에서 알파고가 거둔 첫판의 승리만으로도 우리가 생각했던 그 이상 만큼 온 것 같다라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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